IT

가벼운 출사에 적당한 3Way 삼각대 슬릭Slik F740

댐스트라 2012. 12. 12. 21:05

삼각대의 주된 용도는 흔들림을 방지하여 쨍~한 사진을 얻기 위해 사용한다. 또한 야경을 촬영할 때나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원거리의 피사체를 찍을 목적으로, 혹은 유속이나 운무의 흐름을 담고자 하는 경우에도 쓰인다. 특히나 조류사진을 위한 망원렌즈에는 고가의 삼각대가 필요하지만 --심지어는 2개의 삼각대를 써야 할 때도 있음-- 보통의 취미 사진사들에게는 그저 저렴하고 안정감이 있는 제품이면 충분하다.

 

이러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슬릭Slik F740 이다. 간혹가다 실크로 읽는 사람들이 있는데 Silk가 아니고 Slik슬릭이며, 상품의 협찬은 (주)썬포토 임을 밝힌다.

이 삼각대는 3Way 방식이며 전체적인 구조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서 비교적 가벼운 제품에 속한다. 참고로 슬릭의 상품군은 이러한 컨셉을 공유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삼각대가 경량화 되어 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▼ 그럼 본격적으로 삼각대를 살펴보자. 박스 포장을 열면 비닐에 감싸인 본체와 원페이지 설명서, 그리고 파우치가 나온다. 삼각대의 상세한 제원은 (주)썬포토 홈페이지에서 발췌했으며, 각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▼ 먼저 헤드 부분의 퀵슈는 원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하다. 또한 재질은 고무라서 카메라와 빈틈없이 결합이 되며 미끄러지지 않는다. 게다가 퀵슈의 아랫면은 핸드 스크류를 채용했기 별다른 도구 없이도 단단하게 조일 수 있다. 한가지 아쉬운 점은 퀵슈가 실수로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핀이 없다는 것이다. 따라서 사용자는 이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▼ 한편, 퀵릴리즈에 카메라를 장착한 후에는 팬 핸들을 이용해서 앵글을 조절할 수 있다.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기에 첨부된 GIF 이미지를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. 업로드시 용량의 한계가 있어 사이즈를 줄였으니 양해 바란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▼ 수직/수평의 구도 전환도 무척 간단하다. 그림에서처럼 버티컬 틸트 노브를 조이거나 풀러주면 바로 적용된다.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 했으니, 약 15초 정도의 작동 동영상과 GIF 이미지를 같이 올린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▼ 패닝칼라를 느슨하게 풀러주면 전방향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. 바꿔 말해 파노라마 사진을 담고자 할때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. 이를 위해서는 삼각대에 달린 수평계를 이용하면 좀더 정밀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. 마찬가지로 7초 길이의 동영상과 GIF 이미지를 동시에 업로드했으니 맘에 드는 것을 골라 보면 되겠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▼ 이번에는 센터컬럼의 구조를 보자. 헤드 아래에 있는 조임쇠를 이용해서 고정시키거나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다. 그림에서 처럼 패닝칼라를 이완시킨 다음, 센터봉의 조임쇠도 해제하여 엘리베이션 손잡이를 돌려주면 된다. 설명이 장황해서 오히려 이해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. 그러므로 GIF 이미지와 15초의 동영상을 첨부하니 참고 하시라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▼ 한편, 센터봉에는 링 형태의 조임쇠(링 락 칼라)가 연결되어 있으며, 이는 삼각대 다리의 벌어짐을 제한하는 용도다. 즉, 삼각대가 주저앉지 않게 지지를 해준다. 이 때문에 스프레더와 센터컬럼은 분리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진다. 바꿔 말해, 센터봉을 잡아 뽑아서 거꾸로 장착하지 못한다는 얘기다.


F740보다 보다 상위 제품은 가능하지만 본 상품은 일체형으로 만들어져서 불가능하다. 게다가 센터컬럼의 끝 부분은 --일종의 스토퍼 역할을 하는-- 마치 반지를 끼운 것 처럼 돌출되어 있어서 이중의 안전장치 처럼 작용 한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▼ 4단으로 펼쳐지는 다리는 알루미늄을 채용했으며 원터치 잠금장치로 길이 조절이 간편하다. 한가지 아쉬운 것은 워머그립이 없다는 점이다. 따라서 추운 날씨에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.

 

 

 

 

 


▼ 같이 제공되는 파우치는 거죽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을 가졌다. 안감은 방수코팅이 되어 있어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다. 삼각대가 습기에 녹슬 잃은 거의 없지만, 긴급히 다른 카메라 장비를 수납해야 할 경우에는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. 그림에서 보듯이 거의 비닐과 같은 소재라서 물방울의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.